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정파가 아니라 국가, 권력이 아니라 헌법이 우선”이라며 국정 운영의 방향을 명확히 했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대권 도전이 아니라, 정체성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을 되돌리기 위한 결연한 의지의 표명으로 읽힌다. 보수 진영 안팎에서는 “마침내 중심이 나타났다”는 반응과 함께 환영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경륜과 실용의 리더십, 그리고 자유의 철학
한덕수 총리는 한국 현대 정치에서 보기 드문 ‘초당적 실용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관료 출신으로서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 윤석열 정부를 두루 거치며 국내외 경제 현안과 외교‧안보 분야에 깊은 이해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가 단순한 행정가에 그치지 않고 보수 진영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념의 좌경화를 경계하고 자유시장경제와 법치주의라는 헌법적 가치를 일관되게 지켜온 소신 때문이다.
정치권의 한 중진 의원은 고구려프레스와의 통화에서 “정책에 있어 실용주의자일 수 있으나, 국가 체제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단호한 자유민주주의자”라고 말했다.
우파 진영의 ‘구심점’으로
보수 우파 진영에서는 한덕수 총리의 출마를 두고 혼란한 보수 구도의 ‘중심축’이 등장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한 자유주의 시민단체 대표는 “정치적 선동이 아니라, 경륜과 책임감으로 나라를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드디어 등장했다”며 “이념 과잉과 정치 쇼에 지친 유권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한 총리는 특정 계파나 정치 그룹에 소속되지 않고, 정권의 성격과 무관하게 국정에 헌신해 왔다. 이 점이 중도보수층과 합리적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신뢰의 근거가 되고 있다.
향후 정계 재편의 분수령 될 듯
정가에서는 이번 출마가 향후 보수 재편의 흐름을 결정지을 중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극단을 배격하고, 헌법과 안보, 경제에 대한 분명한 철학을 갖춘 인물이 중심이 될 때, 우파 진영의 진정한 통합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덕수 총리 측은 이르면 이달 중 캠프 구성을 완료하고, 자유주의와 국가 경영을 아우르는 중장기 정책 비전을 차례로 발표할 계획이다.
자유의 가치를 지키는 일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 한덕수 총리가 보여줄 다음 행보는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