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은 1905년 황성신문 주필 장지연이 쓴 사설이다. ‘오늘, 목놓아 운다’는 뜻이다. 을사늑약을 통탄하면서 울분을 쏟아내는 글이다. 다소 길지만 일부를 인용해본다. ‘아아, 슬프도다. 저 개돼지만도 못한 소위 우리 정부의 대신(大臣)이라는 자들은 자신의 영화와 이익을 바랄 뿐 위협에 겁먹어 뒷걸음치고 벌벌 떨면서 매국의 도적이기를 감수하였다. 아아, 사천 년의 강토와 오백 년의 사직을 타인에게 받들어 바치고 이천만 동포를 노예로 몰아넣었으니, 저 개돼지보다 못한 외무대신 박○○과 각 대신들이야 새삼스럽게 꾸짖을 것도 없거니와 명색이 참정대신인 자는 정부의 수석임에도 단지 부(否)자로써 책임을 면하여 명예 구함을 꾀하였던가. …아아, 원통한지고! 아아, 분한지고! 우리 이천만 동포여, 노예된 동포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단군 기자 이래 사천 년 국민 정신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멸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동포여! 동포여!’ 국권을 다른 나라에 갖다 바치고 2000만 백성을 노예 신세로 만든 것을 통탄하며 원통하고 원통할 뿐이라는 피끓는 외침은 절절하지만 나라가 그 지경이 된 것은 몇몇 대신(장관)들만의 잘못인가.
인권을 다루는 영화제의 인권이 짓밟히는 일이 벌어졌다. 메가박스동대문은 서울락스퍼국제영화제의 출품 영화들을 상영하기로 했다가 갑작스레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전석 매진이 완료됐고, 상영도 예정대로 될 거라고 믿고 있던 영화제 측은 영문도 모른 채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영화관 측은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그저 ‘영화제가 너무 정치적이어서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만 전하고 있다. 영화제 측과 상영계약을 하고 예매까지 마친 상황에서 갑작스런 취소를 했다는 것은 누군가의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루어 짐작컨대 특정한 영화에 주목하고 있던 중국 정부가 한국 정부에 압력을 넣은 것이 아닌가 한다. 주한중국대사관을 통해 외교부나 통일부 등 관련 부처에 입장을 전달했고, 중국과의 외교 마찰을 우려한 정부 쪽에서 메가박스 경영진에게 상영중지를 압박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영화관 측이 갑작스레 일정을 중지한다는 것이 납득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상영계약을 마치고 예매까지 마친 영화를 중지할 이유가 없다. 더구나 전석매진이라면 영화관 매출에 도움이 될지언정 손해를 끼칠 턱이 없다. 영화관 입장에서는 상영할 영화가
영화의 최고 전문가는 암표상이 아닐까. 지금은 영화관 앞에 줄을 서는 관객도 없고 그들을 노리는 암표상도 없다. 매표도 전산처리 되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혹시 스포츠 분야의 큰 경기나 인기 가수의 콘서트 같은 경우에는 띠엄띠엄 암표가 나돌기도 하지만 대부분 인터넷 거래다. 암표에 관한한 영화가 원조라고 한들 누가 시비를 걸겠는가. 암표상의 능력은 어떤 영화가 뜰지를 가늠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요즘은 영화제작단계부터 이런 저런 홍보를 시작하기 때문에 관객도 어느 정도의 판단을 하게 되지만 80년대 이전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그 상태에서 암표상들은 영화를 보기 전에 해당 영화의 흥행이 어느 정도일지를 판단해야 한다. 관객이 몰릴 영화인데도 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고, 반대로 인기가 없는 영화인데도 표를 왕창 쥐고 있다면 손해를 볼게 뻔하다. 어느 영화의 표를 얼마만큼 확보해야 할 것인지는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표는 확보해야 한다. 사업의 승패를 좌우하는 1차 선택이다. 두 번째는 표값을 얼마로 할 것인가의 결정이다. 너무 비싸게 부르면 팔기 힘들 것이고, 너무 적게 부르면 이익을 내기 힘들다. 여기에는 표
대한항공(KAL)858 여객기가 버마(현 비얀마) 상공에서 폭발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사건은 여객기 참사 중 치명적인 항공 사고로 남아있다. 더구나 테러에 의한 계획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일반 사고와는 성격을 달리한다.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인도양의 버마 상공에서 폭파되어 산산조각이 났다. 탑승객 115명 전원이 사망했고 잔해도 제대로 찾지 못한 채 실종된 사건은 북한의 대남공작이 무차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보여주었다. 범인들은 보안검색에 걸리지 않는 액체 시한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가 ‘마유미’(1990)다. KAL기 폭파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라는 점에서 세간의 화제를 모았지만 북한에 납치되었다가 자유세계로 탈출한 신상옥 감독이 귀국해 처음으로 만드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시한폭탄은 액션영화가 자주 사용하는 소도구다. 설정된 시간이 다가올수록 높아지는 긴박감, 폭발을 막으려는 측의 필사적인 노력이 부딪치며 관객은 손에 땀을 쥔다. ‘피스메이커’(1997)나 ‘007옥토퍼시’(1983) 같은 영화들은 핵무기를 이용한 테러 사건
국제선거감시단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방한한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폭탄성 발언이 터져 나왔다. 5·18과 시리즈와 부정선거 연속 보도로 유명한 허겸 스카이데일리 기자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1월 16일 보도해 큰 반향을 일으킨 ‘12.3 계엄 날 중국 간첩단 99명 체포 후 미국령 압송’ 관련 기사에 대해 “이 기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느냐. 가짜뉴스가 아니다. 오늘 아주 중요한 정보를 하나 공개하겠다”라고 운을 띈 뒤 “그 보도의 취재원 7명 중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의 배우자이자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 즉 현직 미국 대통령의 가족”이라고 놀라운 주장을 했다. 허 기자는 “한국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기소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자신을 구속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사에서 해당 작전은 한국 내에서 이루어졌고, 평택을 거쳐 오키나와를 경유해 미국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허겸 기자는 그 기사가 가짜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고, 지난주엔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다가 법원에서 기각된 바 있다. 허 기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련된 작전이
만약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우파 후보가 당선되었다고 해서 정치적 안정이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국회가 이미 더불어민주당 중심의 친중·친북 성향 세력에 의해 견고히 장악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 시기의 사례를 되돌아보면, 이러한 우려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당시 민주당은 국회 다수 의석의 힘을 이용하여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려던 주요 국정 과제들을 의도적으로 차단하고, 장관과 주요 공직자에 대한 임명 동의를 계속 거부하며 행정부 기능을 무력화했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정파적 갈등을 넘어 국가 전체의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분열까지 초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당시 집권 여당조차 정치적 이해관계와 개인적 이익을 우선하며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이는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까지 이어지는 내부 분열의 원인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국회는 탄핵안을 통과시켰고, 최종 결정은 헌법재판소의 손에 넘어갔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이력을 들여다보면 과거 공산주의적 성향을 지닌 단체나 활동과 연관된 정황이 적지 않았다. 당시 재판관들이 법리적 엄정성보다 정치적, 이념적 편향성을 우선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제기되었으며
중국이 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해 국내에서 언론 공작을 벌이고 있는 확실한 증거가 드러났다. 중국이 가짜 언론사들을 만들어 한국에서 공작 활동을 한 것이 밝혀진 셈이다. 신인균의 국방TV 시큐리티 뉴스는 18일 방송에서 “중국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지 알 수 없는 ‘피플스닷컴코리아’라는 한국어 뉴스 사이트를 운영하며 중국공산당에 대한 선전 자료를 한국 국민에게 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는 “중국공산당 관영매체인 인민일보 선전부를 우리 국민에게 그대로 전하는 것인데, 드러내놓고 하는 이런 작업 외에도 국내 언론을 사칭한 가짜 언론사까지 만들어 공작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중국이 국내 언론사 이름을 도용한 사이트들을 대거 개설해 한국어로 중국 공산당에 유리한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향력 공작을 하고 있는 것으로 국가정보원 조사 결과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시큐리티 뉴스에 따르면, 국정원은 서울신문‧제주일보‧매일신문 등 국내 언론사들의 이름을 그대로 도용하거나 대구뉴스‧서울데일리뉴스‧블루뉴스‧인터랙티브뉴스 등 국내 언론과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는 뉴스 사이트 계정들을 적발했으며 이들은 모두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이트들
Photo by Greg Schneider on Unsplash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내란'이란 단어를 이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탄핵시키고 형사 재판까지 진행하는 등 논쟁이 뜨겁다. 심지어 '내란 수괴'라는 용어까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수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의 일반적인 법률 용어가 아니며, 주로 북한에서 남한 정권을 비방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어떻게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을 두고 북한식 용어인 '내란 수괴'라고 부를 수 있는가? 과연 누가 진정한 내란 세력인가? 내란이란 본래 국가 내부에서 정권을 장악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여 일으킨 분쟁이나 전쟁을 뜻한다. 현재 정권을 합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해서 내란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정권을 합법적으로 가진 대통령이 국가를 안정화시키고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를 취한 것을 두고 내란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 오히려 국민이 선출한 합법적 대통령을 정치적 음모와 결탁한 종북 세력과 사법부 내 특정 정치세력이 불법적으로 탄핵시킨 행위야말로 진정한 내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치러진 총선에서 같은 성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맡은 이후 대선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행보를 정치적 신뢰와 도의적 책임 측면에서 비판하며 대통령 후보로서 적절한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정치권 일부 인사들은 한 전 대표의 행동에 대해 "정치적 신뢰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그가 과거 윤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였던 점을 들어, 최근의 행보가 정치적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사회 역시 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많은 국민이 정치인의 기본 덕목인 신뢰와 도덕성 측면에서 그의 최근 행보가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치적 일관성이 없는 후보에게 국가의 중책을 맡기기 어렵다"는 의견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한 전 대표가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정치적 논란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본인의 정치적 입지뿐 아니라 정당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 힘 대표의 향후 행보와 이에 따른 정치적 여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보수 진영 일각에서 ‘윤 어게인(Yoon Again)!’이라는 구호가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대권 재도전을 의미한다. 헌법재판소 만장일치 인용으로 퇴임한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 전면에 나설 수 있는지, 법적으로 그리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구려프레스는 윤 전 대통령의 재출마 가능성을 법률적·정치적 관점에서 분석해보았다. 헌법은 ‘중임’만 금지… 공백기 후 출마는 가능? 대한민국 헌법 제70조는 “대통령의 임기는 5년으로 하며, 중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이를 ‘한 번만 대통령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윤 전 대통령이 한 차례 임기를 마쳤다면 다시 출마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법조계 일부에서는 “중임 금지는 연속적인 임기(연임)를 막는 것이지, 임기 사이 공백이 존재하는 재출마까지 금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헌법 조문에 ‘연임’이 아닌 ‘중임’이라는 표현이 쓰였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해 과거 헌법 개정 논의에서도 ‘전직 대통령의 일정 기간 이후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자는 주장들이 일부 존재해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