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 AI 생성 이미지
지난 9월 4일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LG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벌어진 대규모 단속은 단순한 이민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475명이 연행됐고, 그 중 한국인 316명과 함께 중국인 10명이 송환 대상에 포함됐다. 문제는 그들이 누구인지, 왜 미국 전략산업 현장에 있었는지 아무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와 기업은 국민 앞에 답해야 한다. 중국인 10명의 소속, 역할, 비자 상태는 왜 공개되지 않는가. 단순한 하청 인력이었는가, 특정 장비의 기술자였는가. 아니면 미국 당국이 우려하는 대로 전략적 침투의 가능성이 있었던 것인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직무유기다.
더 심각한 것은 투명성의 부재다. 현대와 LG는 “합작 공사”라며 성과만 홍보했지, 수백 명의 외국 인력이 어떤 구조로 투입됐는지 설명한 적이 없다. 이재명 정부 역시 수백 명의 한국인이 연행되고, 중국인이 함께 송환되는 초유의 사태 앞에서 침묵했다. 국민이 궁금해하는 질문은 단 하나다. “왜 중국인 10명이 그곳에 있었나?”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불법 고용 문제가 아니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대형 산업 현장에서 정체 불명의 외국인이 활동했다는 사실은 심각한 경고다. 하청 구조, 장비 납품, 비자 관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면, 한국 기업은 국제적 신뢰를 잃고 정부는 무능과 무책임의 오명을 피할 수 없다.
정부와 기업은 더 이상 침묵으로 일관할 수 없다. 지금이라도 사실을 밝히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국민 앞에, 그리고 동맹국 미국 앞에 진실을 설명할 의무가 있다. 중국인 10명의 그림자를 외면하는 순간, 한국은 스스로 불신의 늪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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