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글을 쓰면 명예훼손이라고 걸고들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대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난하려고 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김문수 지지자였다. 그리고 그가 대통령 자격이 충분하다고 열렬히 주장했던 사람이다.
인간의 사상과 이념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주변 정세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똑똑한 인간이라면 북한과 주변 공산 국가들이 망해가는 것을 보고 변화할 수 있다.
나는 한국에 와서 김문수 선생의 현 행적을 보면서 그는 확실히 변화했고, 그의 꼿꼿한 성품과 사심 없는 생활과 지금까지 쌓아온 능력으로는 대통령 자격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시기가 이렇게 빨리 닥칠 줄은 몰랐다. 부정선거를 바로 잡으려던 윤석열 대통령이 역적들의 모략에 걸려 탄핵 당하고 역적들은 조기 대선으로 정권 찬탈에 돌입하였다.
그러자 사방에서 대통령 병에 걸린 잠룡들이 쓸어 나왔다. 그런데 이때에 김문수 선생도 누구에게 질세라 장관 자리까지 내던지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리고는 첫 행보가 전태일기념관 방문이었다.
물론 꼿꼿 선생 김문수다운 행위였다. 자기들의 노동운동에 정당성을 부여해주고 고인이 된 동지를 잊지 않고 찾아 본 그 의리와 도덕성은 사상을 떠나서 모든 인간과 정치가들이 배워야 할 품성이다.
그러나 나는 이때부터 김문수는 뭔가 큰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오늘 내가 쓰는 이 글의 중심이 되겠다.
우선 김문수 선생의 잘못된 대통령 출마 시기와, 그 방법과, 첫 행동이 지금까지 김문수 선생을 좋게 보아왔던 국민을 실망케 만들었다.
나는 김문수 선생이 이번에 섣불리 대선에 출마한 것은 큰 착오라고 본다. 한마디로 부정선거 때문에 절대 이길 수 없는 싸움에 말려 든 것이다. 하늘이 돕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한 싸움이다.
이번의 기회는 김문수 선생이 잘 활용하면 용이 날개를 얻는 기회이고 잘못하면 땅으로 곤두박히는 그런 기회였다.
즉 김문수는 이번에는 출마가 아니라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며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는 국민과 함께 했더라면 국민의 지지는 매우 크게 증폭했을 것이다.
그런데 김문수는 자기의 옛 동지 전태일에게는 신의를 지키면서도 자기를 믿어준 윤 대통령은 차버렸다. 그래서 그는 의리도 없는 싸늘한 심장을 가진 사람으로 비쳐졌다.
결국 김문수는 윤 대통령이 내린 비상계엄령도 잘못된 것이라고 인정했고, 또 탄핵을 지지하는 사람으로 드러났다. 부정선거도 애초부터 인정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의 속셈이야 어쨌든 결론은 김문수는 남의 불행을 좋은 기회로 삼아 대통령이 되려고 설치는 은혜도 모르는 인간으로 비쳐졌다.
그리고 그가 중도를 포섭한다며 이준석이와 손을 잡겠다고 한 것은 그가 아직도 머리가 깨끗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다.
생과 사가 오가는 공산 독재와 자유민주주의가 선명한 이 한반도에는 중도란 없다. 단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멍청이들 몇몇이 있을 뿐이다.
물론 잘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중도 포섭이란 말이 좋아 보인다 그러나 무식하고 능력이 없는 자들의 자기 포장 논리일 뿐이다.
한국에 부정 선거만 없다면 멍청한 중도 따위는 좌파 쪽으로 다 쫓아 보내고도 얼마든지 선거에서 이길만한 역량이 보수 우파에게는 있다. 애국자이 반역자보다 더 많다는 증거다.
그것을 잘 알기에 좌파들은 부정선거 조작 기계까지 만들었다. 그리고 탄핵 당한 두 대통령도 중도를 포섭한다며 어리석게 놀다가 집토끼 모두 놓쳐버리고 좌파들에게 탄핵 당했다.
이것을 모르고 김문수 선생이 중도 포섭을 주장하는 것은 그가 아직 정치 현실을 잘 모른다는 증거다.
중도라는 멍청이들은 오직 강한 자와 재물에만 붙는 자들이다. 그런데 김문수 같이 힘도 재산도 없는 사람과 누가 손을 잡겠는가?
중심을 지켜야 할 고위 법관들도 강한 자의 주먹과 뇌물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무슨 중도를 포섭 정치를 하겠다고 하는가?
김문수 선생은 이번에 출마를 하지 말고 윤 대통령 탄핵을 무조건 반대하고 부정선거를 바로 잡자고 국민과 함께 했어야 했다.
그러면 다음번 대통령은 국민이 김문수를 무조건 앉혀 주었을 텐데 순간 판단의 실수로 게도 구럭도 다 놓친 격이다. 그의 주변에서 부추긴 사람들이 있을 텐데 참 아쉽다.
한 탈북인의 개인 생각일 뿐이다.
김태산 前체코주재북한무역대표‧남북함께국민연합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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