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9 (월)

이란

뚫린 페르시아의 방패: 연합군의 본토 타격과 다가오는 '지상전'의 그림자

 

[글로벌 포커스]

뚫린 페르시아의 방패: 연합군의 본토 타격과 다가오는 '지상전'의 그림자

고구려프레스 (Goguryeo Press) | 워싱턴/중동 종합 | 2026년 3월 8일

중동의 절대 권력을 자처하던 이란 신정 체제의 억지력이 완전히 붕괴했다. 개전 8일 차를 맞은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은 이란 수뇌부의 참수를 넘어 국가 인프라의 전면적 해체 단계로 진입했다. 특히 걸프 아랍 국가의 영공과 기지가 이란 본토 타격에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전쟁은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의 구도를 벗어나 아랍권 전체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는 새로운 체스판으로 이동하고 있다.

■ 금기(Taboo)를 깬 연합 공습, 페르시아 본토를 타격하다

8일(현지 시각), 미국이 주도하고 UAE 공군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연합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영토인 케슘 섬의 대형 해수담수화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 주요 외신은 이번 공습이 미군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UAE는 방어 요격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수십 년간 이란의 눈치를 보던 아랍 국가가 본토 타격 작전의 발진 기지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금기가 깨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란 측은 즉각 "30개 마을의 식수 공급이 차단되었다"며 반발하고, 주말 동안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UAE 및 주요 아랍국으로 쏟아부었으나 대부분 요격되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이란의 방공망이 완전히 찢겨 나갔음을 확인한 주변국들이 '포스트 이란' 체제 재편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 미·이스라엘의 타격 격상: '참수'에서 '인프라 절단'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화력 투사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강력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예고한 직후, 연합군은 테헤란의 대형 석유 저장 시설을 맹폭했다.

이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이후 지하 벙커에 고립된 수뇌부 타격을 넘어, 이란이라는 국가가 물리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동력' 자체를 지도에서 지워버리겠다는 명백한 의도다. 테헤란 상공을 뒤덮은 검은 연기는 체제의 종말을 알리는 시각적 선고와 다름없다.

■ 트럼프의 '지상군 투입' 시사, 최후의 카드가 열리다

가장 충격적인 변수는 워싱턴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미 지상군 투입(Boots on the ground)도 가능하다"며 개전 이래 처음으로 지상전 옵션을 공식 테이블 위에 올렸다.

현재 이란 북서부에서는 쿠르드 반군의 영내 진입을 둘러싸고 국지전이 벌어지고 있으며, 남서부에서는 현지 소식통을 통해 신생 아랍계 무장단체가 혁명수비대(IRGC) 기지를 공격했다는 정황이 포착되는 등 이란 영토 내부의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다. 만약 미 제1기갑사단 등 대규모 지상군이 국경을 넘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닌 체제의 물리적 해체 수순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 사면초가에 빠진 테헤란, 권력의 진공 상태

폭격의 화염 속에서 이란 외무장관은 "전문가 회의를 통해 곧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될 것"이라며 체제 결속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하늘에서는 세계 최강의 공군력이 국가의 심장을 도려내고 있고, 지상에서는 주변 아랍국과 내부 반군이 목을 조여오는 상황에서 새로운 지도자의 선출은 무의미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동의 맹주 페르시아 제국은 지금, 건국 이래 가장 완벽하고 잔혹한 포위망 속에서 해체의 카운트다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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