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함께 전해진 소식은 국제 정치의 문법이 바뀌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었다.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가 체포돼 뉴욕으로 이송됐고, 미국 사법 절차에 따라 기소 및 재판을 앞두게 됐다. 이는 더 이상 외교적 비난이나 제재 수준에 머무르지 않는, ‘행동으로 귀결된 정치’의 사례다.
이 사건 이후 미국 내, 특히 트럼프를 지지해 온 보수 진영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질문이 있다.
“Who’s next? 다음은 어디인가.”
이 질문은 특정 국가나 인물을 공식적으로 지목한 발언이 아니다. 다만, 마두로 체포를 정통성·법치·범죄 책임의 문제로 인식하는 시각에서 자연스럽게 파생된 문제 제기다. 트럼프의 행동을 지지한 이들은, 이번 사건을 베네수엘라만의 특수 사례가 아니라 국제 정치에서 하나의 기준이 작동하기 시작한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말의 외교’에서 ‘행동의 정치’로
마두로 정권은 오랜 기간 선거의 공정성 논란, 권력 장기화, 범죄 연계 의혹 속에서 국제 사회의 제재 대상이 돼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고나 규탄으로 끝나지 않았다. 체포와 이송, 그리고 사법 절차라는 구체적 결과가 뒤따랐다.
트럼프 지지층이 주목하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은 “미국이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미국이 무엇을 했는가”를 본다. 그리고 그 행동이 하나의 선례가 됐다고 인식한다.
한국은 이 질문에서 자유로운가
이 지점에서 고구려프레스는 질문을 한국으로 가져온다.
한국은 이 ‘다음은 어디인가’라는 질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가.
대한민국 정치 역시 최근 수년간 선거의 정당성, 사법 리스크, 권력 형성 과정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쟁에서 자유롭지 않다. 특히 이재명을 둘러싼 각종 논란은 국내 정치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해외 언론과 국제 관측통들의 분석 대상이 되어 왔다.
고구려프레스는 이 지점에서 하나의 해석을 제시한다. 미국 보수 진영에서 제기되는 “Who’s next”라는 질문에 대해, 국제 정치의 논리만 놓고 본다면 ‘다음은 이재명일 수 있다’는 분석이 등장하는 것은 결코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아니다. 오히려 마두로 체포를 지지한 세력들이 공유하는 ‘정통성 없는 권력은 결국 국제 질서의 심판 대상이 된다’는 인식에 한국 정치 상황을 대입한 언론의 문제 제기다.
단정이 아닌 경고의 언어
이 칼럼은 특정 인물의 체포나 개입을 예고하는 글이 아니다. 다만, 마두로 사건이 보여준 것은 분명하다.
선거와 법치의 정당성이 무너진 권력은 더 이상 ‘내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만 보호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트럼프의 선택을 지지한 미국 내 세력은, 이 원칙이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그리고 고구려프레스는 그 질문이 한국 정치에도 향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마두로는 이미 뉴욕에 도착했다.
그 다음 질문은 아직 열려 있다.
“다음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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